오는 25일 방송되는 ‘뉴스A’ ‘오픈 인터뷰’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육사 강철원이 출연한다.
지난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후이바오와 루이바오. 외모는 같아도 성격은 전혀 다르다. 출산부터 쌍둥이 판다를 돌본 강철원 사육사는 “현재 후이바오는 잘 먹고 잘 잔다”며 성격 좋은 엄마(아이바오)를 닮았고, “루이바오는 입이 짧고 엄마(아이바오)를 귀찮게 하는 딸”이라고 설명한다.
엄마(아이바오)가 똑같이 생긴 쌍둥이 딸을 구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한 녀석에게 두 번 젖을 물리는 경우는 없다며 “후이바오가 먼저 젖을 먹고 나면 한참이 지나더라도 루이바오에게 젖을 물린다”고 설명한다.
강 사육사가 친자식보다 더 살폈다는 판다 세 자매의 육아 일기도 공개한다. 이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쌍둥이 판다는 엄마와 장난을 칠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고. 3살이 된 푸바오는 사육사가 심어놓은 나무 뜯어 먹기, 월담하기 등 말 안 듣는 사춘기로 접어든 상태, 엄마(아이바오)에게 혼이 나는 장면도 공개한다.
아이바오의 3번째 출산 가능성을 묻자 “3년 뒤인 2026년 번식이 가능하다”고 예상한 강 사육사. 그 이유를 묻자 “판다는 출산 뒤 2년 동안 육아에만 전념한다”면서 3년차가 되어서야 가임기에 들어간다고 설명한다.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가 3년 터울인 것처럼, 3년 후인 2026년 새로운 아기 판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푸바오, 이별을 준비하는 강 사육사는 “잘해주지 못하고 후회하는 것은 부질없다”며 “떠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할 것”이라고 말한다. “꽃 피기 전에 떠날 것”이라는 푸바오. 강 사육사는 “훗날 중국에 가면 푸바오를 꼭 찾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36년차 사육사 강철원과 폭풍 성장한 쌍둥이 판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준비하는 푸바오의 영상을 담은 ‘오픈 인터뷰’는 오는 25일 오후 7시 ‘뉴스A’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