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헤이워드가 1년, 900만 달러(117억원) 계약으로 다저스로 복귀한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헤이워드는 올 시즌 다저스 소속으로 124경기에 출전, 타율 0.269(334타수 90안타) 1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0)과 장타율(0.473)을 합한 OPS는 0.813. 최근 3년 동안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지만, 어느 정도 반등 기미를 보였다.
헤이워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외야수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그는 통산(14년) 1703경기에서 타율 0.258 174홈런 120도루 681타점을 올렸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개인 통산 골드글러브 5회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8400만 달러(2386억원) 대형 계약을 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성적 급락으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지난해 11월 방출됐다. 이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엔 큰 기대가 없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 시절이 실망스럽게 끝난 뒤 헤이워드는 MLB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다저스와 계약한 뒤 헤이워드는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LA로 가서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몇 가지 과감한 스윙 변화를 통해 15개의 홈런을 치고 OPS 0.813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헤이워드의 가치는 기록에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 MLB닷컴은 '경기장에서의 활약 외에도 클럽하우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더는 팀과 함께하지 않게 되면서 베테랑 리더십을 찾고 있었다'며 '헤이워드는 신인 외야수 제임스 아웃먼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다저스는 헤이워드의 복귀로 외야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