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은구 기자] 배우 문원주가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말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연적’(Rivals in love)과 12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비밀’을 통해 문원주는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특유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매끄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
‘연적’(각색, 연출 홍현우)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호연의 두 번째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극본을 쓴 연극이다. 너무 다른 두 남자가 옛 여자친구의 1주기 기일에 우연히 만나 연인의 뼈가 든 유골함을 들고 대책 없는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문원주는 일단 결심을 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저지르는 타입으로 우람한 근육을 장착한 허세 많고 저돌적인 행동파 '앤디강'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앤디강은 피트니스클럽 대표로 매사 신중하다 못해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출판사 편집장 '고민중'과 대비되는 캐릭터다.
문원주는 이를 흠잡을 데 없이 그려내 ‘맞춤형 캐스팅’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적과의 동침에서 의리로 뭉친 불꽃 우정이 피어나기까지 과정을 맛깔 나는 대사와 감정 깊은 연기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극 ‘연적’은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한다.
'비밀'은 잔혹한 연쇄살인을 추적하다가 본인과 얽힌 비밀을 알아가게 되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문원주는 특유의 조연 캐릭터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영화 ‘잠복근무’ ‘주유소 습격사건2’ ‘은밀하게 위대하게’ ‘창애 짐승 잡는 덫’ 등에 출연한 그는 이번에도 개성 넘치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문원주는 다수의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다. 특히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기범 역과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시즌2’의 조세5국 1팀 팀원 고동원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