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가 그룹 비스트(하이라이트)의 곡 ‘미드나잇’(Midnight)을 리메이크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해당 곡을 만든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입을 열었다.
29일 신사동 호랭이는 개인 SNS에 “하이라이트 팬분들은 비스트 이름 사태부터 다른 일들까지 그간 쌓인 많은 감정들이 투영될 거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팀명처럼 빼앗긴다라는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불편하게 엮인다 생각 드실 수 있다. 표기를 했다, 하지 않았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빼앗김에 상처를 입은 팬 분들에겐 또다른 박탈감으로 느껴지실 수 있다”고 말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빼앗는다는 게 아니라 원작자들도 멤버들도 팬분들도 손꼽아 아끼는 이 곡을 그만큼 좋아하는 누군가가 또 있는 걸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비스트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신사동 호랭이는 “‘미드나잇’이라는 곡은 작사, 작곡을 한 원작자만의 곡도 아니고, 새롭게 발매한 헤이즈님만의 곡도 아니다”라며 “이 곡을 손꼽아 아낄 만큼 목소리로 무대로 표현해 준 멤버들과 그 메시지에 공감해 준 팬분들의 곡일 거다. 그러니 너무 큰 상처 받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헤이즈는 다음 달 7일 발매되는 미니 8집 ‘라스트 윈터’(Last Winter) 발매를 앞두고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수록곡 중 비스트의 ‘미드나잇’ 리메이크곡이 포함됐지만, 원곡자인 비스트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지만, 그간 원곡 표기 없이 발매된 리메이크 곡들이 문제가 없었다는 정반대 주장도 나왔다.
다음은 신사동 호랭이 글 전문이다.
하이라이트 팬분들은 비스트 이름 사태부터 다른 일들까지 그간 쌓인 많은 감정들이 투영될 거라 생각됩니다. 팀명처럼 빼앗긴다 라는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불편하게 엮인다 생각 드실 수 있습니다. 표기를 했다, 하지 않았다, 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빼앗김에 상처를 입은 팬 분들에겐 또다른 박탈감으로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이 곡은 빼앗는다는 게 아니라 원작자들도 멤버들도 팬분들도 손꼽아 아끼는 이 곡을 그만큼 좋아하는 누군가가 또 있는 걸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드나잇이라는 곡은 작사, 작곡을 한 원작자만의 곡도 아니고, 새롭게 발매한 헤이즈님만의 곡도 아닙니다. 이 곡을 손꼽아 아낄 만큼 목소리로 무대로 표현해 준 멤버들과 그 메시지에 공감해 준 팬분들의 곡일 겁니다. 그러니 너무 큰 상처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