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이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빡빡한 일정 속 휴식이 수확이지만, 조별리그 연승 행진은 끝났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A조 5차전 코펜하겐(덴마크)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둔 뮌헨은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2020~21시즌부터 이어온 조별리그 연승 기록이 ‘16’에서 멈췄다.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도 2017년 파리 생제르맹전 이후 처음이다. 다만 무패는 39경기로 늘렸다.
빡빡한 일정 속 여유가 있던 뮌헨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구단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재(엉덩이 타박상) 에릭 막심 추포모팅(무릎 문제) 등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낸 뮌헨은 최전방을 해리 케인에게 맡겼다. 2선에는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이 자리했다. 중원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요주아 키미히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욧 우파메카노,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가 구축했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김민재 자리는 미드필더인 고레츠카가 메웠다.
뮌헨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됐고, 텔이 카밀 그라바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다.
뮌헨은 후반 들어 심판 판정에 울었다. 뮌헨 선수들은 후반 17분 텔이 슈팅하는 순간 상대 선수가 그를 넘어뜨렸다고 항의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심판들과 소통했지만, 미동도 없었다.
0의 균형이 깨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뮌헨은 도리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43분 노이어가 코펜하겐의 슈팅을 세 번 연속 막아내며 골문을 사수했다.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 승리 기회를 잡는 듯했다. 교체 투입된 프란스 크라치크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터치 후 바운드 된 볼이 코펜하겐 피터 안커센의 팔에 맞았다. 주심이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직접 VAR 체크 후 판정을 번복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