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포토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광고주에 위약금을 물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나오지 않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10월 불거진 마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 대부분이 이미지를 크게 훼손당했다.
지드래곤이 광고모델을 맡은 업체는 크게 3곳이다. 2016년부터 아시아 남성 최초 앰배서더로 활약한 명품 브랜드 샤넬, 싱가포르 맥주회사 타이거 맥주, 독일 자동차 업체 BMW SUV 뉴XM‘ 등이다.
지드래곤의 계약금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위약금은 일반적으로 계약금의 2~3배로, 브랜드당 위약금은 약 100~150억 원을 오간다. 만약 세 업체가 한 번에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지드래곤은 최대 500억 원 상당의 위약금을 내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한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도 지드래곤의 손발톱과 모발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지드래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더구나 지드래곤과 함께 수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경우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부터 경찰발로 언론 보도가 처음 나왔고, 검사 결과 지드래곤과 똑같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도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지드래곤과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C씨가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점점 지드래곤에 대한 지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의 위약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