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개최하고 프로야구선수가 직접 참여해 수상자를 뽑는 선수들의 시상식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리얼글러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01.
'홈런왕'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동료들이 인정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노시환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준으로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했고, 이후 선수들의 투표를 진행했다. 노시환은 고영표(KT 위즈) 양의지(NC 다이노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홍창기(LG 트윈스)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58%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노시환은 2023 정규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31홈런·1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만 23세 전에 홈런왕을 차지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장종훈·김태균에 이어 역대 3번째 홈런왕이 됐다.
노시환은 연말 시상식에서 굵직한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달 27일 KBO 시상식에서는 2개 부문 타이틀로 단상 위에 올랐고, 30일 열린 스포처서울 '올해의 상'에서는 대상에 올랐다.
노시환은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뒤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더 겸손한 자세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