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민은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로 변신, 혼신의 연기를 펼쳐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11회에서는 한이주가 새어머니 이정혜(이민영)의 악행을 밝히고 죗값을 치르게 하는 내용으로 안방극장에 ‘사이다’ 전개를 선사했다.
또한 한이주와 같이 1년 전으로 회귀해 남몰래 그녀를 도운 서도국(성훈)의 비밀이 밝혀졌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확인하며 진한 설렘과 감동을 안겼다. 3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두 사람이 서도국의 형 서정욱(강신효)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지, 이들을 옭아맨 운명의 굴레를 깨뜨리고 행복을 찾게 될 지 주목된다.
최종회를 앞두고 정유민은 “지난 봄 처음 대본을 받고, 한이주의 삶을 상상하고 고민하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여름 내내 모두가 함께 뜨겁게 촬영했고 최선을 다한 만큼 방송을 보면서 뭉클했다. 한이주라는 역할을 만나서 참 감사하고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민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회 방송 중 성훈에게 풀반지를 받은 순간을 꼽으며 “처음 털어놓은 속내를 서도국이 따뜻하게 받아준 대목이고, 연기하면서도 든든하고 고마웠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신 장면이기도 한데 아마 그때의 진실 된 마음이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고스란히 전달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복수라는 목적을 위해 손잡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서로를 향한 진정한 마음을 확인한 한이주와 서도국의 케미스트리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유민은 “성훈 배우는 현장을 밝히는 긍정적인 힘을 가진 연기자다. 그 덕에 저도 좋은 에너지를 나눠 받아 촬영할 수 있었고 여러모로 많이 챙겨주셔서 도움을 받았다”면서 “처음 한이주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고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통해 단단하고 건강하게 삶을 나아가면서 행복을 찾았다. 진정한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하고 숭고한 것인지, 한이주와 서도국이 남긴 선한 사랑의 메시지만은 기억하고 싶다. 남아있는 저는 주변을 돌아보고 그 마음을 이어가보겠다”고 캐릭터에 대한 진한 애정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