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9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가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1위로 5주 연속 차트인했다.
‘퍼펙트 나이트’는 이 외에 ‘글로벌 200’(25위), ‘캐나다 핫 100’(74위) 등에서도 5주 연속 순위권에 자리했다. 이 곡은 캐럴(Carol)이 강세를 보이는 연말에도 빌보드 차트에 들며 ‘롱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영어 곡인 ‘퍼펙트 나이트’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곡은 최신(집계기간 11월 27일~12월 3일) 멜론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멜론 주간 차트에서 영어 곡으로 2주 연속 정상을 밟은 것은 개인, 그룹을 통틀어 르세라핌이 최초다. 이 곡은 일간 차트에서도 15일 연속(11월 20일~12월 4일 자) 1위를 사수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4일 영국 매거진 NME이 발표한 ‘2023년 베스트송 50선’(The 50 best songs of 2023)에서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32위에 올랐다.
NME는 “신화 속 반항적인 세 명의 여성에게 영감을 받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미래지향적인 EDM 사운드를 통해 세상의 금기에 과감히 맞서는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허윤진이 작사한 “I'm a mess in distress / but we’re still the best dressed”에 대해서는 “올해 최고의 팝 가사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