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인터뷰가 진행됐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다룬 작품. 차학연은 ‘무인도의 디바’에서 방송사 YGN 사회부 기자 강우학을 연기했다.
이날 차학연은 “부모님이 웃으면서 편하게 봤다고 좋아하셨다. 특히 엄마는 ‘무인도의 디바’ 같은 작품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웃음) 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14살 차이 나는 큰형, 큰누나, 작은누나 그리고 내가 막내다. 가족의 화목함을 ‘무인도의 디바’에서 그려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학이네 가족은 아픔이 있다 보니 그 아픔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나에게는 없는 아픔이라 표현할 때 분노가 더 컸고 슬픔이 더 크게 다가왔다”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학이네 가족이 앞으로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렇다면 차학연은 부모님에게 어떤 아들일까. 차학연은 “옛날엔 애교 많은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면서도 “부모님이랑 쇼핑하는 걸 좋아해서 계절 바뀔 때마다 옷 한 벌씩 맞춰드리는 아들”이라고 웃었다.
또 차학연은 “엄마는 핸드폰에 날 ‘힐링덩어리’라고 저장해놨더라. 내가 엄마랑 번호가 비슷한데 아빠가 가끔 ‘여보 오늘 하늘이 너무 맑다’ 같은 문자를 잘못 보내신다”며 “부모님 관계가 좋은 것 같지만, 그걸 보는 입장에선 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