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레온(멕시코)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우라와는 대회 준결승에 진출, 맨시티와 결승 티켓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날 우라와는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알렉스 샬크의 골을 지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샬크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견제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우라와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라와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맨시티와 오는 20일 오전 3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유럽 최고의 팀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UCL, FA컵 등 세 대회를 제패했다.
올 시즌에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UCL G조에서 6전 전승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PL에서는 16경기를 치른 현재, 4위를 질주 중이다.
다만 골잡이이자 에이스인 엘링 홀란이 우라와전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홀란은 최근 가벼운 발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에 결장했다. 빡빡한 연말 일정을 앞두고 있어 홀란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홀란이 17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맨시티는 팰리스전을 치른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예정이다.
맨시티는 클럽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맨시티가 우라와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브라질)의 승자와 우승을 두고 맞붙게 된다.
클럽월드컵은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각 대륙 챔피언끼리 붙어 최강자를 가린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다섯 차례 정상에 등극, 최다 우승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레알이 알 힐랄(사우디)을 결승에서 5-3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