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메이저리그(MLB)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입' 외야수 이정후(25)의 모든 것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입단식을 마친 이정후는 이튿날은 미국프로농구 대표 인기 구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관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라클 센터 인근 체이스 센터를 홈으로 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이스 센터 전광판에 소개된 이정후의 모습을 게재했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이정후 아래 그의 영문 이름과 '자이언츠 외야수(GIANTS OUTFIELDER)'라는 문구를 함께 내보냈다. 장내 관중들은 함성으로 이정후를 맞이했다. 현지 중계진도 이정후를 소개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이맘때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았고, NBA 서부지구 LA 클리퍼스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한국 유산의 날 행사'를 기념해 야구계 후배 이의리와 코트에 섰다. 그때도 이정후의 인지도는 꽤 있었다. 이날(17일) 빅리거로 다시 찾은 농구장에서는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대대적으로 이정후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정후가 한 잡지 촬영에서 반려견(까비오)와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을 소개했다.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서 반려견과 함께 등장해 수상 소감을 말하며 화제를 모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이정후도 그의 반려견이 함께 주목받았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4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역대 포스팅으로 MLB 무대를 밟은 아시아 야수 최고 몸값을 받게 됐다. 이정후는 16일 입단식에서는 재치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야구 대표 아이콘다운 품격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