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허웅과 수원 KT 허훈 형제가 나란히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웅은 지난달 27일부터 18일까지 22일 간 진행된 올스타 팬투표에서 33만 9206표 중 16만 6616표를 받아 개인 통산 다섯 번째이자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선정됐다. 또 군 전역 후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허훈도 14만 1655표를 받아 형의 뒤를 이었다.
또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은 12만 8436표로 3위에 올랐고, 최준용(10만 4600표) 송교창(이상 KCC·10만 2095표)도 올스타 팬투표 톱5에 선정됐다.
창원 LG 유기상은 8만 9899표를 받아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 24인 명단에 뽑혔다. 서울 SK 자밀 워니(8만 464표·21위) 원주 DB 디드릭 로슨(7만 9256표·23위)도 처음 올스타 무대에 나서게 됐다.
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리그 1위 김주성 DB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으로 결정됐다. 팀 구성은 추후 진행되는 드래프트를 통해 감독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코치진을 구성한 뒤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KBL은 올스타전 팬 투표 가운데 부정 투표 정황이 확인된 표는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총 투표 수 36만 3295표 가운데 2만 4089표가 무효 처리 됐다.
KBL 관계자는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 등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 홈페이지를 통한 투표 등에 참여하는 14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증 제도를 추가하는 등 심층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