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 포수 이상준(18)과 마산용마고 내야수 차승준(17)이 2023년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017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를 선정해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포수상 이상준은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선배들과 함께 훈련했다.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이상준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갖춘 공수겸장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고교 무대 19경기에서 타율 0.243,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상준에 대해 "대형 포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2루 송구는 프로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차승준은 고교 2학년생으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 7홈런, 36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내년까지 고교야구에서 뛰다 프로 무대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준과 차승준은 각각 상금 100만원과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150만원 상당의 홍삼을 부상으로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한동희(2017년 홈런상)와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017년 포수상),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2022년 포수상) 등이 앞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