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시즌 12호 골을 터뜨리며 새해 첫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홈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두며 직전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EPL 20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2승(3무 5패)째를 기록, 여전히 5위(승점 39)를 유지했다. 3·4위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의 격차를 1까지 좁혔다.
승리의 주역은 지오바니 로 셀소였다. 그는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날카로운 패스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 역시 2024년 기념 축포를 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후 히샤를리리송의 추가 골을 묶어 3골 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질주한 본머스는 경기 막바지 알렉스 스콧이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9분 만에 파페 사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한편 선제골의 주인공인 사르는 전반 30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쓰러졌고, 결국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토트넘은 전반 연이어 본머스를 두들겼으나, 추가 골을 넣진 못했다.
후반에도 빈공이 이어졌지만, 결국 골문을 연 건 손흥민이었다. 그는 로 셀소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까지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득점.
토트넘은 바로 9분 뒤 히샤를리송이 브레넌 존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3-0으로 크게 앞서갔다.
히샤를리송의 득점 이후, 토트넘은 실점과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후반 39분 마커스 태버니어의 컷백 패스를 막지 못했고, 스콧이 가볍게 밀어 넣어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후 교체 투입된 알레호 벨리즈가 부상을 입어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역습 상황을 맞이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벨리즈에게 패스를 건네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 결국 벨리즈는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추가시간은 8분, 벨리즈의 부상 이후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결국 토트넘이 리드를 유지해 승전고를 울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