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개막전이 벌써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MLB닷컴은 신년을 맞아 2024년 기대하는 8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여섯번째로 "팬들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를 갖아 먼저 대한민국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3월 20일과 21일 한국에서 LA 다저스-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을 통해 2024 정규시즌이 개막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하성이 서울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모습과 함께 시장과 고궁, 남산의 풍경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정규시즌과 이벤트 경기 등을 미국 외 국가에서 치르기도 한다. MLB가 해외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년 일본 도쿄 경기 이후 5년 만으로, 한국에선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동안 중단된 해외에서의 개막전을 서울에서 다시 시작한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김하성이 소속되어 있고, 다저스는 박찬호와 류현진 등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인기 있는 팀이다. 특히 서울시리즈 개최 확정 이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 이적을 확정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재활 중인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만 출전 예정이다. 몸 상태만 회복한다면 이적 후 첫 경기를 서울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서울 시리즈 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 도밍고, 멕시코 시티, 영국 런던 등에서 경기를 개최한다"며 "아직 여권을 업데이트할 시간이 있다"고 소개했다.
MLB닷컴은 2024년 주목할 8가지 중에 가장 먼저 오타니의 이적을 손꼽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총 7억 달러(9068억원)의 계약으로 다저스 이적을 확정했다.
이 매체는 "이보다 더 큰 스토리가 또 있을까"라며 "슈퍼스타이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두 번이나 만장일치 수상한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타니는 빅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적이 없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보여준 것처럼 큰 무대에서도 빛난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62패)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며 오타니와 다저스의 2024시즌을 기대했다.
이 외에도 샌디에이고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안 소토의 활약, 야마모토의 MLB 데뷔,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등 두 명의 잭슨의 활약 여부 등을 2024년 기대하는 2~5위로 선정했다. 또한 스프링캠프 기간 처음 개최되는 유망주 올스타전과 오는 6월 21일 미국에서 가장 오랜된 야구장인 릭우드 필드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 개최를 7~8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