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40)가 KIA 타이거즈와 연장 계약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최형우와 계약 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5년도 계약은 2024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KIA 심재학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동료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포수 데뷔한 그는 한때 방출 설움을 겪었지만, 경찰야구단에서 외야수로 변신해 타격 잠재력을 보여준 뒤 다시 삼성에 재입단했다. 2008시즌 타율 0.276·19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삼성 왕조' 4번 타자로 올라섰다. 리그 대표 타자로 인정받은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고향 연고팀' KIA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역대 최초로 100억 계약 시대를 열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도 3년 47억원에 2번째 FA 계약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