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사극 대가’ 최수종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을 연기한 지승현을 만났다.
지승현은 “최수종 선배가 엄청 엄한 성격일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여우시더라”면서 “말씀도 편하게 해주시고 동준씨랑 호흡하면서 분위기도 잘 이끌어 가주시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진행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 ‘배테랑은 배테랑이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승현은 ‘고거전’ 이외에도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한 MBC 드라마 ‘연인’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극 중 지승현은 조선의 무관 구원무를 연기했다.
‘연인’ 에이어 ‘고거전’까지 이 정도면 흥행 보증 수표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이 작품이 잘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고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작년 한 해는 정말 ‘연인’부터 ‘고거전’ 그리고 ‘최악의 악’ 무직한 작품들로 대중과 인사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작년 목표가 ‘소처럼 일하기였는데’ 이룬 것 같네요. (웃음)”
‘고려거란전쟁’은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시절, 거란의 2차 침략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지승현은 흥화진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규 장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