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최고의 외곽 슈터는 이근휘(부산 KCC)였다. 그는 예선보다 더욱 뛰어난 슛감을 선보이며 3점슛 콘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허웅(부산 KCC)은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4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 유효 관중석인 5561석이 3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농구 열기가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한편 올스타 최고의 외곽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이 본경기 1쿼터 종료 후에 열렸다. 이번 결선에 나선 건 이근휘, 오재현(서울 SK) 디드릭 로슨(원주 DB)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허웅은 예선에서 14점을 넣었으나,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3점슛 콘테스트에선 70초 내 5개 구역, 올 시즌 좌·우 45도 지역에 신설된 딥쓰리존까지 7개 구역에서 슛을 시도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예선 4위로 진출한 로슨은 1쿼터를 모두 뛴 탓인지 슛감이 좋지 않은 모양새였다. 특히 정면 3점슛 5개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2점이 주어지는 머니볼를 꾸준히 넣었고, 좌중간 딥쓰리에 성공하며 12점을 기록했다.
1쿼터를 뛰지 않은 니콜슨은 첫 5개의 슛을 연이어 놓쳤지만, 정면 3점슛에 모두 성공하며 흐름을 찾았다. 특히 마지막 코너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총 21점을 기록했다.
예선 2위 오재현 역시 슛이 흔들렸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슛이 이어졌다. 딥쓰리 2개에 모두 성공하며 6점을 순식간에 획득했지만, 결국 14점에 그쳤다.
예선 1위 이근휘는 달랐다. 첫 10개 중 8개에 성공한 이근휘는 좌중간 딥쓰리는 물론, 머니볼 존에서도 연이어 림을 갈랐다. 결국 마지막 코너에서도 4점을 추가한 그는 총점 27점으로 3점슛 콘테스트 정상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기록한 25점보다 더 높은 점수였다. 3점슛 콘세트스 우승을 차지한 이근휘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한편 1쿼터 종료 시점 공아지팀이 26-22로 앞선 채 마쳤다. 공아지팀 자밀 워니(SK)가 11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크블몽팀에선 하윤기(수원 KT)가 9득점으로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