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4회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연월(홍예지)과 사조 현(박지훈), 그리고 또 다른 인격 악희(박지훈)가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앞서 태자의 후궁이 될 처지에 놓인 연월은 인격이 바뀔 때마다 다른 태도를 보이는 사조 현과 악희의 온도 차를 의아하게 여겼다. 하지만 연월은 모든 기억을 찾은 뒤 자신의 복수를 위해 궁궐에 들어온 것임을 깨달았고, 계획대로 왕 사조 승(김태우)과 그의 아들 사조 현까지 해치려들면서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14일 공개된 스틸에는 배롱나무 아래 마주보고 선 두 남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끓어오르는 복수심을 잠시나마 잊은 듯 꽃향기에 취해 한밤의 풍류를 즐기는 연월의 모습은 왕가의 후손다운 기품과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수줍게 한 손 가득 꽃을 꺾어 든 남자의 정체가 사조 현일지 악희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평생 자신과 대립각을 세워 온 악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연월을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위기에서 구해준 사조 현, 그리고 거칠고 호방한 성격이지만 한 여자만을 위한 순애보를 지닌 악희 중 연월과 애틋한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들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어떤 색깔일지도 궁금해진다. 연정과 복수심의 상반되는 두 감정이 연월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더욱 선명하게 대비됨에 따라, 세 사람을 에워싼 가혹한 운명의 방향이 어디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환상연가’ 제작진은 “연월이 기억을 잃음으로써 한 차례 더 꼬였던 이들의 관계가 4회부터는 비로소 제자리를 찾게 된다. 어릴 적 악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가 더욱 짙은 색을 띠게 되는 회차이기도 하다. 갈수록 더 충격적인 전개가 시청자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