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서는 가수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지혜는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열창한 후 눈물을 쏟았다.
이지혜는 “백지영은 내 인생의 반 이상이다. 남편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내 인생은 그냥 백지영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노래 안엔 우리의 역사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과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흑기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든 가수로 기사회생을 하고 싶었고 앨범도 내고 싶어서 찾아다니면 다들 안 받아줬다”며 “그때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준 게 백지영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2015년 발매한 ‘아니 그거 말고’라는 노래가 두 사람의 우정을 단단하게 해주었다고.
백지영은 “’아니 그거 말고’가 정말 좋은 노래인데 (이지혜가) 아다리가 안 맞았다. 그때 지혜 몸무게가 40kg 초반까지 빠졌다”면서 “지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불안장애를 앓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지혜는 “그런 과정은 꼭 있어야 했던 시간”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