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졸혼 후 혼자 살고 있는 백일섭은 “지금 8년쯤 돼 가는데 사는 게 익숙하다. 홀아비로 편하게 잘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딸에 대해서는 “자랑하고 싶은 딸이다. 공부도 잘했고 성실했고 빈 틈 없는 아이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해서 2년 터울로 세 명을 낳고 애들 육아한다고 조그만 국숫집도 하는 참 현명한 가시내다. 각별하고 나한테 귀중한 딸이다”고 덧붙였다.
자랑스러운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백일섭. 그러나 현실을 녹록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 관계 때문에 트러블이 잦았고 술 마시고 들어가면 소리만 질렀다”며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그런 걸 보여줬으니, 아버지한테는 섭섭했던 게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나쁜 아빠인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백일섭은 2016년 아내와 졸혼 후 딸과도 절연한 상황이다. 백일섭은 “7~8년 가까이 딸이랑 연락을 안 했다. 그러다 2023년에 사위한테 전화가 왔다. ‘지은이도 만나고 그래요’ 그러더라. 이제라도 내 진실한 마음을 우리 딸에게 전해볼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지켜보던 안현모는 “혼자 있는 모습이 너무 눈물 난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