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와 ‘파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애니메이션 ‘서클’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신작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과거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길복순’ 등이 공식 초청됐다. 한국 영화 시리즈 신작이 공식 초청된 건 ‘범죄도시4’가 최초다.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역수사대 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다.
‘파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과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김태용 감독의 ‘만추’,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 등이 공식 초청됐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다음 달 개봉한다.
JTBC ‘멜로가 체질’ 김혜영 감독의 영화 데뷔작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엄마를 잃은 한 소녀가 집이 없어 댄스 학원 지하에서 지내다 안무가에게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레, 진서연, 정수빈, 손석구, 이정하 등이 출연한다.
그런가 하면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앞서 ‘수학시험’, ‘연애놀이’, ‘존재의 집’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정유미 감독은 ‘서클’로 네 번째 공식 초청의 쾌거를 이뤘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애니메이션으로 4회 이상 공식 초청받은 연출자는 정유미 감독이 최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당당히 공식 초청된 한국 영화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