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에 출연한 배우 겸 연출가 출신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최근 김명곤 전 장관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명곤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5월께 연출을 맡은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업무상 하급자인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상대방이 원치 않은 신체 접촉을 두 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명곤 전 장관은 당시 준비하던 공연 전날, 리허설 중 그만두겠다는 피해자를 설득한 적은 있으나 손을 잡은 기억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명곤 전 장관은 극단 상황, 연우무대 등을 거쳐 지난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했다.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김명곤 전 장관은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에서 각본을 쓰고 주인공 유봉 역을 맡아 지난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김명곤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취임했고 2006년 3월부터 2007년 5월까지 42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022년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특별출연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