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출연한다.
‘올드보이’, ‘신세계’, ‘아가씨’ 등을 비롯해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함께한 정정훈 촬영감독은 “‘웡카’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다. 한 명 한 명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즐거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누구 한 명을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카메라를 통해 보는 배우들의 모습이 훌륭했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내가 찍는 모습을 신경 쓰고, 호기심 있게 봐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웡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를 촬영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티모시 샬라메는 어느 앵글에서 잡아도 그때마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게 돼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리허설을 할 때 노래를 틀어놓고 거기에 입을 맞추고 안무도 맞췄다. 티모시 샬라메는 녹음한 걸 틀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굉장히 노래를 잘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핫한 배우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실하게 임하더라. 일하는 모습을 보면 대스타라기보다 잘 아는 동생,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티모시 샬라메가 잘생긴 것도 있지만, ‘이래서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