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서울 SK에 4쿼터 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거뒀다.
KT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SK와 원정에서 78-76으로 이겼다. SK는 4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SK가 11점을 앞서 있었다. 그러나 4쿼터에 KT의 주포인 패리스 배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몰아쳤다. 배스는 이날 35득점을 올렸는데, 이중 17점을 4쿼터에 기록했다.
4쿼터 중반 KT가 57-68로 끌려갈 때 터진 배스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정성우가 2점을 추가했고, 이어 배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0-71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 끝에 SK가 75-74로 1점 차 우위를 이어갔으나 KT는 종료 25초를 남기고 한희원의 역전 3점포로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SK는 이어진 반격에서 종료 8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워니의 자유투 1구가 림을 외면했다.
KT는 허훈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이날 배스 혼자 3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원맨쇼에 가까운 대활약을 보여줬다. KT 센터 하윤기는 14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83-66으로 꺾고 홈 6연승을 이어갔다. 소노는 3연패에 빠졌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