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이 오스카 후보 지명에 대한 부친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공개했다.
셀린 송 감독은 6일 오전 온라인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셀린 송 감독은 아카데미 후보 지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영광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영화가 선댄스에서 공개됐는데 1년이 지나서까지 관심을 주시고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영화 ‘넘버3’를 연출한 부친 송능한 감독의 반응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워했다. 온 가족이 모두 신나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송 감독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된 소감이나 가족의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은데 그냥 심플한 것 같다. 그냥 좋고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국내에선 다음 달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