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답답한 경기력을 해결하지 못하고 좌절을 맛봤다.
요르단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많은 선수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또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3골(프리킥 1골·페널티킥 2골)을 터트렸다.
국가대표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의 일정을 준비한다. 그는 오는 11일 0시 예정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