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눈물의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1㎏급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김수현은 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10㎏, 용상 144㎏, 합계 25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과는 달리 아시아역도선수권은 3개 부문 모두 시상한다.
김수현이 국제대회에서 81㎏급 경기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는 76㎏급에서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76㎏급으로 동메달을 땄다. 항저우 대회에선 용상 3차 시기가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성공이 번복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림픽엔 체급이 5개밖에 없다. 김수현은 71㎏급 혹은 81㎏급에 도전해야 한다. 이에 김수현은 81㎏급으로 도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석연찮은 판정으로 눈앞에서 동메달을 놓쳤던 김수현은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81㎏급 제패에 도전한다.
김수현은 아시아역도연맹과 인터뷰에서 "이제 81㎏급도 좋아졌다"라면서 "나는 파리 올림픽을 향해 가고 있다. 모든 것이 좋다. 잘 준비하고 있고, 아픈 곳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이슬(23·인천광역시청)은 인상 105㎏, 용상 133㎏, 합계 238㎏으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이슬은 인상에서 4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 3위에 오르며 합계 순위도 3위로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