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를 옆에 두고 첫 만남을 회상한다.
태진아는 “지난 1981년 8~9월 사이였다. 미국 뉴욕의 한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친구들과 들어왔다”며 “그 순간 여러 명 중에서도 이 사람 얼굴만 내 눈에 딱 들어오더라”라고 운명적인 순간을 돌아본다. 이어 “이 사람 얼굴 뒤에서 광채가 나는 느낌이었다. ‘저 사람이 내 여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눈에 반했음을 밝힌다.
처음에는 태진아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옥경이였지만, 태진아가 모친상을 당한 뒤 눈물을 흘리자 “내가 만나줄 테니 울지 말라”고 말하며 교제가 시작된다. 이를 듣던 옥경이는 “울었죠”라고 그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결국 결혼에 골인한 태진아와 옥경이. 태진아는 “그때 내 주머니에 한국 돈으로 15만 원밖에 없었다”고 회상한다. 신혼집 역시 뉴욕의 단칸방이었는데, 이마저도 방 가운데 커튼을 치고 태진아의 장모와 나눠 써야 했다고.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에도 아들 이루를 얻었다고 하자 최성국은 “원룸을 반으로 나눠 쓰는 상황에서도...”라고 놀라워해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