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 18인치 휠은 복합연비 140MPGe를 기록하며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MPGe는 휘발유 1갤런(약 3.785L)을 태워 얻을 수 있는 열 에너지가 33.7킬로와트시(㎾h)라는 점에 착안해 미국 EPA가 사용 중인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다.
이번 조사에서 아이오닉6의 일반형 후륜모델(135MPGe)은 3위, 롱레인지 사륜모델 18인치 휠 모델(121MPGe)은 5위,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 모델(117MPGe)은 7위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의 연비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한다.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이 모델을 5년간 보유할 경우 평균 대비 6000달러(약 800만원)가량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이오닉6뿐 아니라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은 공동 7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는 8위,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권에 한국산 전기차 8개 차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