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손석구 “기자 앞에서 기자 연기… 굉장히 부담” 웃음

배우 손석구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오는 3월 27일 개봉. 서병수 기자 [e-mail] /2023.03.04/

배우 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에서 기자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손석구는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 제작 보고회에서 자신의 앞에 자리한 취재진을 보며 “사실 굉장히 부담스럽다. 기자들 앞에서 기자 연기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 게 부담”이라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보였다.

손석구는 “기사에 솔직하게 써 달라”면서 “하여튼 기자로서의 직업적인 목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연기한 임상진 기자의 경우에는 신문의 1면을 자기 기사로 장식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걸 향해 달려가다가 오보를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진은 이후 속된말로 ‘기레기’라는 얘기까지 듣게 되는데, 그런 와중 그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영화에서 그려진다. 완벽한 인간상이라기보다도 점점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는 인물이라 나는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