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GS 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승점 61을 기록, 4위 GS 칼텍스(51점)와 승점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해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GS는 이날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및 봄 배구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GS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승점 57)해도 정관장과 격차를 3점 이내로 줄일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지아가 22득점, 메가가 19득점 하며 정관장의 득점을 주도했다. 두 선수의 평균 공격성공률만 해도 59%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정호영이 블로킹 득점으로 5점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이날 정관장 선수들이 기록한 블로킹 득점만 9점으로 높이에서 GS(블로킹 3득점)를 압도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득점을 4점이나 기록하며 높이를 주도했다. 정관장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다만 이소영의 부상이 아쉬웠다. 이소영은 2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후속 동작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소영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고, 아이싱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 검진이 불가피해졌다. 정관장이 봄 배구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GS는 정관장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봄 배구에서 탈락했다. 외국인 선수 실바의 20득점과 함께 팀 서브 에이스 5개 등으로 분전했으나, 공격 성공률은 34.0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