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이날 방송되는 31회에서 상원수 강감찬(최수종)이 최후의 전투인 귀주대첩의 서막을 연다고 알리며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강감찬은 2차 전쟁 후 8년간 거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철갑기병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그는 현종(김동준)의 신임을 얻고 상원수로 임명, 고려의 최첨단 무기인 검차 진법을 비롯해 1만 중갑기병 등 필승 전략으로 생애 첫 전쟁에 나섰다. 첫 출정에서 거란 우피실 제1군 격파에 성공한 강감찬은 개경을 노린 소배압(김준배)의 뒤를 쫓는 등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귀주 벌판에서 거란에 맞서 치열하게 사투 중인 강감찬과 강민첨(이철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육중한 갑옷을 입은 강감찬은 확신에 찬 얼굴로 승리를 다짐하며 전투를 준비한다. 71세의 나이로 고려군을 이끌게 된 강감찬의 결의에 찬 눈빛이 귀주대첩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날 방송에서 강감찬은 퇴각을 결심한 소배압에게 이 전쟁을 마무리하자고 선전포고한다. 강감찬의 전령을 받은 소배압은 거란군이 섬멸될 수 있는 일촉즉발 위기 속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런가 하면 강감찬은 거란군의 퇴로를 차단한 뒤 선, 후방을 공격해 적을 전멸시키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거란군의 후방을 공격할 김종현의 중갑기병이 황제를 지키기 위해 개경으로 가 있는 상황. 다수의 전장에서 공을 세운 베테랑 소배압과 냉철한 지략과 전략에 능한 강감찬이 치열한 전투 한복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