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프랑스 현지 매체는 그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PSG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스타드 랭스와의 2023~24 리그1 25라운드를 벌인다. PSG는 공식전 21경기 무패 행진(15승 6무)을 질주하는 등 절호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리그 2위 브레스트와의 격차도 1경기 덜 치렀음에도 9점 앞서있다.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선발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지난달 초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에서 복귀한 뒤 복통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바 있다. 복귀 후 2경기 선발로 나섰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일찌감치 교체되기도 했다.
반전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 음바페의 추가 골을 도우며 올해 2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UCL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해 10월 이후 대회 데뷔 득점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이강인은 주 포지션인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히 경기장을 누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패스를 21차례 성공(95%)하는 등 제 몫을 했다.
최근 연이어 벤치에 앉았던 이강인이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이에 지난 9일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이 워렌 자이르-에머리,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중원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전방의 랑달 콜로-무아니,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를 받칠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한편 이 경기는 PSG가 시즌 두 번째로 ‘한글’ 유니폼을 선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이는 한국의 PSG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르 아브르와의 원정경기에서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홈 유니폼을 입은 PSG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