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6경기 만에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5할대 고타율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와 3회 우전 안타를 뽑아 기분 좋게 출발햇다. 이어 세 번째 타석은 삼진. 오타니는 6회 2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랜든 룹의 시속 151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에 처음 출장한 2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뒤 6경기만에 추가한 2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이날 활약 속에 시범경기 타율을 0.533에서 0.579로 더 끌어올렸다. 총 7경기에서 19타수 11안타. 출루율은 0.652, 장타율은 1.053으로 높다.
오타니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 최종전에 마지막으로 출장한 뒤, 서울 시리즈 준비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 2연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18일에는 팀 코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한국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 중 한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1번 타자·중견수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두 차례 맞대결서 2루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8에서 0.318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