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이 21년 전 부인과 사별 후 둘째 딸 부부와 함께 살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농약을 뿌리다가 그걸 들이마셔서 쓰러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출연해 “독거 생활이 오래 됐다. 그런데 딸들이 ‘아버지가 저래선 안 되겠다’고 여겼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119 구급대가 와서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있었다”며 “옆에 사람들이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농약 치다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하지 않나”라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배우 백일섭은 “둘째 딸이 코가 꿴 거다. 아버지 모시는 거”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좋다. 항상 딸이 옆에 있지 않느냐. 나는 우리 딸과 오랜만에 만났는데 참 좋다”고 공감했다. 이어 “딸이랑 사는 거 좋지?”라고 묻자 임현식은 “좋은 거 8, 싸우는 거 2 정도”라고 답했다.
임현식 딸은 “아빠와 싸운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죄송스러운데 같이 살다 보니까 서로 생활 리듬, 생활 패턴도 다르니까 약간의 다툼 그런 게 좀 있긴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