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에 뽑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날카로운 왼발 감각을 선보인 가운데, 소속팀 PSG는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 홈 경기에서 니스를 3-1로 제압했다.
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PSG는 내달 4일 열릴 준결승전에서 스타드 렌과 맞붙는다.
쿠드 드 프랑스 우승 가능성을 키운 PSG는 올 시즌 세 개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 PSG는 현재 프랑스 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중원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매서운 킥 감각을 뽐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대를 때리는 등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나온 프리킥을 처리했다.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구석 상단으로 향했는데, 니스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다. 볼은 골키퍼에게 막힌 뒤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문 밖으로 나갔다.
90분 내내 활발했다. 이강인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킬리안 음바페 쪽으로 흘렀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음바페는 루이스와 2대1 패스 후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3분에는 추가 골이 터졌다. 우스만 뎀벨레가 니스 골키퍼를 압박, 볼을 탈취한 후 루이스에게 패스했다. 루이스가 밀어 넣으며 PSG가 2점 차로 앞서갔다.
PSG는 전반 37분 니스 공격수 가에탕 라보르드에게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15분 루카스 베랄두가 문전으로 떨어진 볼을 밀어 넣으며 다시금 격차를 벌렸고, 4강행을 확정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