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광수, 영철이 영숙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겼다.
광수는 영숙과 1대1 대화 시간을 갖던 중 영숙이 “괜찮으셨나.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 보였다”고 말하자, 광수는 “아니다. 피곤하기도 했다. (데이트 도중) 말을 안 했던 거는 비켜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영철이) 비켜달라고 했던 건 아니었다. 배려였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그런 것 같다. 연극으로 생각한다면 내가 이 연극에서 주연일까, 조연일까 싶다”며 “주연이라면 무대에 남아있어야 하지만 조연이라면 어쩄든 눈치껏 빠져나와야 하지 않나. 조연인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광수는 숙소로 돌아가던 도중 차안에서 눈물을 참다가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봤던 것 같다. 평소에 고민했던 것들”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못 가졌던 것들”이라고 말하면서 또다시 오열했다.
광수는 “나는 못 가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들, 그러니까 내가 못 가진 것들의 결합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내 진짜 모습은 초라하고 어떤 연극의 캐릭터마냥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안에서 생각해봤는데 제가 초라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썼던 가면이 어쩌면 내 모습일지 모른다”며 “가면이라 믿었던 모습이 어쩌면 나의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 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질했다”며 “되게 한심하고, 되게 초라하고. 그런데 많이 노력했다. 바꾸려고 노력 많이 했고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내가 얼마나 성장하는지 보고 싶었고,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