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팀코리아 류중일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중인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6.
"지더라도 창피한 경기를 해선 안된다."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전을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모두 태극마크를 단 대표 선수들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한 경험은 우리 선수들에게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33년 전 자신이 나섰던 한일 슈퍼게임을 회상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선 류 감독은 "그 경기 후 나도 많은 것을 느꼈다"라며 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7.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번 MLB 팀과의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올해 KBO리그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대등한 경험을 펼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지더라도 창피하지 않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어린 선수들 위주라고 해도) 대표팀 아닌가.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팀 코리아 선발 마운드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오른다.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