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와의 동행을 마쳤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 합류가 불발된 아코스티의 회복 속도가 더뎌진 탓이다.
수원은 18일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아코스티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수원은 “아코스티는 지난 시즌 뒤 통증이 지속된 왼쪽 아킬레스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수술을 진행한 뒤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했다”면서 “그러나 선수와 의료진의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이 장기화됐다. 이번 시즌 더 이상 전력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호 협의를 통해 잔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아코스티는 지난 2020년 K리그2 FC안양에 합류, 19경기 7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떨친 윙어였다. 특히 3년 차였던 2022년엔 리그 32경기 7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K리그2 도움왕까지 수상했다. 당시 아코스티는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이끌기도 했다.
이후 아코스티는 수원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고, 리그 25경기 4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당시 시즌 막바지엔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결국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엔 4월 내 복귀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결국 조기에 팀을 떠나게 됐다.
아코스티는 K리그, PO 통산 95경기 2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수원은 “하반기 등록 기간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여 이번 시즌 승격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