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 당시 튀르키예 매체에서 공개한 합성 사진. 사진=FutbolArena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벤치행이 또 다른 이적설로 이어질까. 지난여름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뒤 수비진 개편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 매체는 김민재의 영입을 다시 한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9일(한국시간) “첫 여름 이적시장을 앞둔 맨유의 바뀐 영입 전략은 유명 선수보다는 유망주와 잠재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엘리트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관련 보도는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바 있는데, 당시 언급된 선수는 빅터 오시멘(나폴리)였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오시멘 대신 그의 전 동료는 어떨까”라며 김민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오시멘과 함께 지난여름 강력한 영입 후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판매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없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2023년에 결론이 난 것처럼 보였던 이 이야기의 한 장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최근 달라진 입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T-Online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지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제외된 건 아니다.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최근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조합을 더 선호한다. 김민재는 어느덧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채 A대표팀으로 향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바꿀 이유가 거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매체는 김민재의 발언들을 조명하면서 “지난여름 수비진 보강에 실패한 맨유는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수비 자원인 매과이어, 린델뢰프, 바란의 거취가 불분명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끝으로 “맨유의 수비 영입 정책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김민재와 같은 검증된 정상급 선수를 품을 기회라면 다르다. 그의 클래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