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43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태국은 한국 진영에만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총 공격을 외쳤으나, 한국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사이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이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3선에서 수비력을 뽐낸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박진섭의 A매치 데뷔 득점.
그는 득점 직후 동료들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박진섭은 실업팀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인생역전’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도 차출돼 금메달을 합작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 2023 아시안컵에서도 간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기다리던 A매치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