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의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연타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새롭게 시작한 ‘챗플릭스’는 ‘당신의 채팅이 우리의 콘텐츠가 된다’를 지향하는 인터랙티브 코미디다. 박성호, 박성광, 송준근, 이원구, 정범균 등 ‘개그콘서트’의 베테랑 5인은 대본 없이 상황 설정만 두고 순도 100%의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챗플릭스’는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라는 점에서 다른 코너들과 차별화된다. 오픈 채팅방에 접속한 현장 관객들은 개그맨들이 제시하는 상황에 애드리브를 던지고, 개그맨들은 그 내용으로 코너를 끌어간다. 오직 상황만 있고, 대사는 현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다.
1997년 데뷔한 개그맨 박성호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7년 개그 경력을 발휘해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박성광은 박성호가 개그력을 뽐낼 수 있도록 그를 극한으로 내모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관객들의 ‘매운맛 채팅’ 공격을 피하지 못해 웃음을 유발한다.
정범균과 이원구는 관객들이 그날의 콘셉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즉석에서 웃음 가득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너무 웃어 혼란스러워지는 분위기를 정리하고, 다음 상황으로 넘어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준다. 송준근은 마지막에 등장해 ‘챗플릭스’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챗플릭스’ 5인방은 관객들이 어떤 채팅을 쓰든 웃음으로 살릴 수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며 “개그 경력 총합 95년이란 숫자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매주 실전으로 증명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최선임들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