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세계 랭킹 645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6만4000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권순우는 1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알리베크 카츠마조프(259위·러시아)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ㅅ
지난해 1월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ATP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달 말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85위·프랑스)를 2-0으로 제압, ATP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추가하기까지 무려 13개월이 걸렸다.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800위 대까지 내려간 자신의 랭킹을 640위대로 올려 놓았다.
권순우는 부산오픈 챌린저 8강 진출로 세계 랭킹 558위 안팎까지 오르게 됐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52위(2021년 11월)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183위·남아프리카공화국)를 상대한다. 해리스는 2021년 US오픈 8강 진출자로 세계 랭킹 31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