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12일 "강소휘와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소휘는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 시즌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연간 총보수 7억7500만원을 뛰어넘는 여자부 역대 최고 금액이다.
강소휘는 지난 2015~201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이후 9년간 GS칼텍스에서 뛰며 신인상, 베스트7(아웃사이드히터) 2회, KOVO컵 최우수선수(MVP) 3회 등을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했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뒀던 이번 2023~24시즌에서도 기량이 여전했다. 35경기에 출전한 강소휘는 444득점, 공격성공률 39.30%를 기록하며 국내 날개 공격수 중 공격종합 2위,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로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된 강소휘는 잔류 대신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016~2017시즌 종료 후 당시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박정아를 영입한 이후 8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강소휘는 구단을 통해 "데뷔 때부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며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 맞춰 구단의 세 번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