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원정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선수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 100%를 다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민성 감독은 2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 0-0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경기 이겨야 하는 경기들인데 승점 1을 가져간 거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은 그래도 지난 경기와 다르게 헌신적으로, 간절함을 가지고 뛰어줬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은 경기 내내 대구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맞섰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슈팅 수에서도 15-7, 유효 슈팅수에선 3-0으로 각각 앞섰으나 결실을 맺지 못해 결국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승점은 6(1승 3무 4패)으로 여전히 최하위다.
이민성 감독은 “어쨌든 지금 있는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야만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거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 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결과를 얻기 위해선 결국 골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이날도 대전은 상대 실수로 얻은 기회를 아쉽게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 감독은 그러나 “부진하다기보다는 넣을 수 있는 걸 못 넣은 것뿐이다. 부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제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무승의 흐름을 끊지 못한 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다. 대전은 오는 27일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