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력인 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매출 신기록을 썼다.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1조959억원, 영업이익은 1조33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 줄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다.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로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5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지만, 마케팅 등 자원 투입이 늘어 주춤했다.
세부적으로 H&A(가전)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방증했다고 자평했다.
VS(전장)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 잔고가 점진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HE(홈엔터)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