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과 김대호, 김남일 그리고 셰프 이연복의 무인도 2일차 풍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월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1%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전주 대비 상승한 수치다.
무인도 2일차 아침 임직원들은 전날 고생의 여파로 힘들게 일어났다. 붐이 산후조리원 방문차 무인도를 먼저 떠난 가운데 김남일이 일일 일꾼으로 등장했다. 안정환은 “김남일은 섬에서 나고 자란 경력직”이라고 설명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섬 막내’가 된 김남일은 산 정상에 있는 물탱크에서 물을 길어 오는 임무를 맡았다. 김남일은 궂은일에 투덜거리면서도 안정환과 김대호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해냈다.
임직원과 손님들은 이연복 셰프가 만든 ‘거북손 꺼다미엔’을 조식으로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손님들이 쉬는 동안 임직원들은 ‘고객의 소리’를 체크했다. 옷걸이, 휴지통 등 방에 필요한 비품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의견부터, 산책로에 있는 염소의 똥을 치워줬으면 좋겠다, 섬의 지리를 잘 모르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건의 사항이 있었다. 안정환은 다른 의견은 다 받아들이면서도 밤에 불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의견에는 “무인도에 물과 전기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건의 사항에 따라 김대호는 지도 만들기에, 안정환과 김남일은 산책로 정화 작업에 나섰다. 특히 안정환은 “나중에 텃밭의 비료로 쓸 것”이라며 염소 배설물을 모으기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직원들은 손님들에게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간조 시간에 맞춰 바다로 나갔다. 경험을 토대로 해안선을 따라 수색하던 김대호가 먼저 전복을 잡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승부욕이 발동한 김남일이 순식간에 전복 세 마리를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김남일은 맨손으로 문어까지 낚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정환과 이연복이 열심히 잡은 칠게와 손님들이 낚시로 잡아온 감성돔까지 첫날보다 훨씬 풍성한 식재료들이 준비됐다. 이연복은 이를 이용해 전채 요리로 ‘전복 냉채’부터 고급 요리로는 ‘깐풍 칠게’와 문어, 전복을 밀가루 전병에 싸 먹는 ‘해산물 경장육사’, 그리고 식사로 ‘감성돔 볶음밥’과 ‘감성돔 매운탕’ 등을 코스로 준비했다. 코스 요리를 만드느라 바쁜 이연복 셰프를 대신해 김남일이 생선을 손질했다.
음식이 완성되고 순서대로 손님들의 식탁으로 나갔다. 맛있는 음식들에 손님들은 어김없이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다. 김남일이 손님들의 식사 만족도를 체크하며 응대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김남일은 냄비에 남은 볶음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안정환은 그를 저지하며 냄비를 치우더니 결국 본인도 못 참고 볶음밥을 먹었다. 김남일까지 합세해 맨손으로 볶음밥을 먹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연복은 직원 식사로 ‘중화비빔밥’을 준비했다. 안정환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라며 행복해했고 “손님들이 푹 쉬는 모습을 보니 힘든 게 다 녹아내린다”며 “앞으로도 무인도에 푹 쉬다 갈 수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