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이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채널A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 현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골목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함께 공개한 영상 속 김호중은 차에서 내린 뒤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붙들고, 나머지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골목길을 서성이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거리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이 공황장애 증세로 과거부터 꾸준히 정신과 상담을 받아왔다”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마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없어진 점을 보고 범행 은폐 혐의를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현재 메모리카드는 현장에 있던 김호중 매니저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